(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신영증권[001720]은 24일 세계적으로 원유의 공급 과잉이 이어지고 수요 감소 우려가 확산하면서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황현수 연구원은 "23일(현지시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전일 대비 5.71% 내린 배럴당 57.91달러로 마감해 올해 최대 일간 하락 폭을 기록했다"며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에 따른 원유 수요 불안과 미국의 원유 재고로 인한 공급 과잉 우려 등이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특히 5월 3주차 미국의 원유 재고는 기존 전망보다 더 늘었는데, 통상 계절적으로 5월이 미국의 드라이빙(차량 운전이 많은) 시즌인 것을 고려하면 현재 원유 재고는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시장이 늘 부정적인 이슈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탄성을 가지고 있어 전일 하락은 과도해 보인다"며 "베네수엘라, 이란, 리비아 등 일부 산유국의 원유생산 불확실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원유생산이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는 점과 글로벌 원유 수요가 약해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 국제유가의 하방 압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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