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옛 전남지사 한옥공관이 2번의 유찰 끝에 감정가보다 1억5천만원 깎인 15억1천만원에 팔렸다.
24일 오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온비드 개찰결과 전남지역 A 법인 1곳만 응찰했으며 최저가(14억9천만원)보다 2천만 더 높게 써 낙찰됐다.
낙찰가격은 감정평가 가격 16억6천500만원보다 1억5천500만원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말 매각이 결정된 전남지사 한옥공관은 그동안 2차례 입찰에 응찰자가 없었으며 3번째 입찰에서 낙찰됐다.
3번째 입찰부터는 감정가에서 10%를 낮춰 매각이 진행됐다.
무안군 삼향면 남악신도시 전남도청 뒤편에 자리 잡은 한옥공관은 안채(369.82㎡), 사랑채(58.32㎡), 문간채(16.56㎡) 등으로 이뤄져 있다.
박준영 전남지사 시절인 2006년 10월 목조한옥 팔작지붕 구조로 완공됐다.
당시 부지(1천357㎡) 매입비와 건축비 등으로 17억여 원이 투입됐으며 연간 관리비도 2억 원 가까이 들어 호화공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현 김영록 지사 당선 이후 매각 방침이 나왔지만 한옥 관사가 1종 전용 주거지역에 포함돼 상업용도 전환이 어렵고 20억원에 육박하는 예상 거래가로 유찰이 계속됐다.
전남도는 낙찰자와 조만간 매매계약을 맺고 잔금을 처리하면 낙찰법인에 소유권을 이전할 계획이다.
한옥공관 옆 외부 손님 숙소와 회의장으로 쓰이는 '수리채'는 매각하지 않고 전남도에서 계속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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