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국내 첫 화개면 목통마을 이후 모두 7개 마을 지정
(하동=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하동군 청정 지리산 기슭에 '탄소 없는 마을'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탄소 없는 마을'은 지구온난화의 주범 탄소를 사용하지 않고 신재생 로컬에너지로 자립여건을 조성하고 천혜 자연자원과 연계해 지역의 수익창출, 지속 가능한 관광모델로 육성하기 위한 윤상기 하동군수의 민선 6기 공약사업이다.
군은 최근 지리산 아래 화개면 부춘마을과 청암면 명사마을 2곳을 탄소없는 마을로 지정했다.
부춘마을과 명사마을은 지리산 토끼봉에서 형제봉, 칠성봉까지 청정지역에 위치했다.
부춘마을은 여우를 테마로 한 체험마을로 특화하고, 명사마을은 지역 특산물 돌배상품을 특성화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지정으로 군에는 2015년 7월 화개면 목통마을을 1호로 지정한 이후 2016년 의신·단천마을, 2017년 7월 범왕·오송마을에 이어 모두 7개 마을로 늘었다.
탄소 없는 마을은 지정 후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해 1∼5호로 지정된 마을을 '경남 대표 생태관광지'로 지정했다.
경남 대표 생태관광지는 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높고 생태계 보호 중요성을 체험, 교육할 수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지정, 운영한다.
이들 마을에서는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 주민 역량 강화사업, 경남도 및 환경부 주관 공무원·생태관광 종사자 교육, 컨설팅, 생태관광페스티벌 등 다양한 활성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군은 앞으로 3개 마을을 추가 지정해 지리산 기슭에 모두 10개의 탄소 없는 청정벨트 마을을 구축,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친환경 생태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choi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