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이 최우선…석탄공사 장성광업소 연일 안전 강조

입력 2019-05-24 15:09   수정 2019-05-24 16:09

안전이 최우선…석탄공사 장성광업소 연일 안전 강조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태백시 장성동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가 안전사고 예방에 팔을 걷어붙였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안전사고가 자칫 장기 가동 등에 악영향을 줄지 모른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장성광업소에서는 지난 4일 오후 9시 21분께 수갱 승강기를 보수하던 광부 1명이 떨어져 숨졌다.
앞서 지난 3월 27일 오후 8시 25분께는 갱내 가스 연소 사고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이같이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장성광업소는 생산부, 교육장, 휴게실 등 20여곳에 '선 안전, 후 생산' 등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벽보를 붙였다.
지하 생산현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인 장성갱구와 백산갱구에는 '안전제일'이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작업배치 전 매일 시행하는 회의에서의 안전교육도 대폭 강화했다.




장성광업소 관계자는 24일 "석탄산업 사양화 등으로 미래가 불투명하다 보니 광업소 분위기도 어수선하다"며 "앞날 걱정 등 많은 생각이 안전의식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장성광업소는 석탄을 캐고 싶어도 생산할 수 없는 한계상황에 직면했다.
1989년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 시행 이후 계속된 감원으로 직원 수는 과거 30년간 90% 가까이 줄었지만, 석탄 생산을 위해 반드시 유지해야 하는 시설 규모는 그대로인 상황이다.
현재 장성광업소 직원 수는 497명이다.
이중 올해부터 2023년까지 앞으로 5년간 정년퇴직자만 22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석탄공사는 단계적 구조조정을 주요 내용으로 한 기능조정 대상 공공기관이다.
by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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