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히트작 오리지널팀 공연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미국 브로드웨이를 강타한 코미디 뮤지컬 '섬싱 로튼'(Something Rotten)이 6월 9∼30일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 오른다.
2015년 4월 뉴욕 브로드웨이의 세인트 제임스 극장에서 첫 무대를 연 '섬싱 로튼' 오리지널 투어팀은 올해 1월 일본에 이어 내달 한국을 찾는다.
이 작품은 16세기 셰익스피어가 극장가를 주름잡던 시대에 뮤지컬이 탄생했다고 가정한다.
주인공 보텀 형제는 당대 최고 극작가이자 섹시한 록스타인 셰익스피어와 달리 자신들이 쓴 연극이 번번이 흥행에 실패하자 예언자 노스트라다무스를 찾아간다. 예언가로부터 미래에는 연극에 춤과 노래가 들어갈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영감을 얻어 세계 최초의 뮤지컬을 만든다.
외신들은 "셰익스피어에 대한 터무니 없는 상상을 부화시킨 제작진의 두뇌가 놀랍다"(버라이어티), "놀랍고 기묘하게 새로운 뮤지컬 코미디"(가디언), "참신하고 주체할 수 없는 위트를 안겨준다"(할리우드리포터)고 상찬했다.
상복도 많았다. 2015년 '베스트 뮤지컬'을 비롯한 토니상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남우조연상을 받았으며, 팝계 최고 권위 그래미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 앨범상 후보로도 올랐다.
이런 흥행 배경에는 든든한 제작진이 자리한다. '렌트'(Rent), '인 더 하이츠(In the Heights), '애비뉴 Q'(Avenue Q) 등을 만든 세계적인 뮤지컬 프로듀서 케빈 매컬럼을 비롯해 인기 뮤지컬 '북 오브 모몬'(The Book of Mormon)의 케이시 니콜라우가 연출과 안무를 맡았다. 또 작곡가 웨인 커크패트릭과 극작가 캐리 커크패트릭 형제가 참여했다.
번역은 '데드풀5', '스파이더맨: 홈커밍', '알리타: 배틀 엔젤', '보헤미안 랩소디' 등을 옮긴 황석희 씨가 한다.
케빈 매컬럼 등 제작진은 6월 8∼11일 내한해 프로모션에 돌입한다.
6만∼1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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