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협회, 24일까지 재공모했으나 추가 신청자 없어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자진 사퇴한 김호철(64) 전 감독의 뒤를 이을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임도헌(47) 전 대표팀 코치가 유력해졌다.
대한배구협회는 24일까지 남자대표팀 전임 감독을 재공모한 결과 임 전 코치만 응모해 단독 후보가 됐다고 밝혔다.
협회는 애초 지난 20일까지 남자대표팀 전임 감독 신청을 받아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새 감독을 낙점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임 전 코치만 단독 후보로 응모하자 재공고를 해 24일까지 신청 기간을 늘렸지만, 추가 응모자는 나오지 않았다.
협회는 오는 28일 경기력 향상위원회를 열어 임 전 코치와의 면접을 통해 검증 절차를 밟는다. 여기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임 전 코치는 대표팀 전임 사령탑이 된다.
협회는 프로팀 이적 시도로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김 전 감독이 물러난 이후 남자대표팀을 이끌 새 사령탑 공개 모집에 나섰다.
임 전 코치는 전임 코치로 계약 기간이 남아 있었지만 김 전 감독을 보좌하며 대표팀 코치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대표팀 사령탑에 도전했다.
임 전 코치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 대표팀 코치로 활동했고, 2015년 6월부터 2017년 3월까지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 감독을 지냈다.
이후 대표팀 전임 코치로 부임한 그는 김 전 감독의 자진 사퇴로 공식이 된 국가대표팀 감독에 응모하기 위해 지난 13일 코치직을 사퇴했다.
새로 선발되는 전임 감독의 임기는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다. 다만 2020년 도쿄올림픽 이후 중간 평가를 통해 재신임 여부가 결정된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