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형 가전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이마트는 2017년부터 지난 23일까지 전기밥솥 매출을 분석한 결과 3인용 이하 소형 밥솥 매출이 해마다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3인용 이하 밥솥 매출은 2018년에는 전년 대비 9% 신장했고 올해 들어 지난 23일까지는 21%나 증가했다.
집에서 직접 밥을 지어 먹는 인구가 줄면서 전체적인 밥솥 매출은 감소하고 있는데도 소형 밥솥 매출은 오히려 늘었다.
1인 가구를 위한 초미니 가전제품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라면 포트와 샌드위치 메이커 등 '일렉트로맨 혼족 가전' 시리즈를 처음 선보인 이마트는 올 7월까지 미니 블렌더와 1인용 전기 포트 등 10개의 가전 상품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이런 '혼족 가전'은 꾸준히 판매가 늘어 최근에는 매월 3천개씩 팔리고 있다.
1인 가구 증가는 주류의 용량도 줄였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매장에 미니 주류 전용 매대를 처음 도입한 이후 현재 총 80여개 점포에서 운영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23일까지 주류 매출을 살펴보면 125㎖ 미니 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4% 신장했고, 200㎖ 이하 미니 민속주도 67%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소비 시장에서 1인 가구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들을 위한 다양한 가전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며 "젊은 소비자는 물론 혼자 사는 노년층에서도이런 제품을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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