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상철 감독, 부임 이후 2연패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상주 상무가 유상철 감독 체제의 인천 유나이티드에 연패를 안기며 K리그1 5위로 올라섰다.
상주는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8분 무고사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이후 박용지, 이태희의 연속 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했다.
상주는 승점 20을 쌓아 한 경기를 덜 치른 강원 FC와 포항 스틸러스(이상 승점 19)를 밀어내고 5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반면 인천은 11경기 무승(2무 9패)에 그쳐 최하위(승점 6)를 벗어나지 못했다.
유상철 감독은 19일 대구 FC와의 원정 데뷔전에 이어 홈 팬 앞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도 패배를 떠안았다.
초반 분위기는 인천이 좋았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상대 수비의 틈을 놓치지 않은 최전방 공격수 무고사의 골로 리드를 잡았다.
무고사는 패스를 신속히 처리하지 않은 김경재에게서 볼을 낚아챈 뒤 재빠르게 페널티 지역 안으로 쇄도해 오른발로 골문을 열었다.
전반 26분 볼을 쳐내려던 정산의 쇄골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골키퍼 교체 카드를 한장 쓴 인천은 대신 투입된 이태희의 연이은 선방으로 상주의 공세를 막아냈다.
하지만 전반 37분 인천 출신인 박용지가 이태희의 패스를 동점 골로 연결해 균형을 이뤘다.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박용지는 페시치(서울)와 더불어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시즌 6호 골을 기록했다.
상주는 내친김에 후반 10분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번에는 박용지가 페널티 아크에서 흘려준 볼을 이태희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역할만 바꿔 두 선수가 골을 합작했다.
인천이 쉽사리 반격하지 못하는 사이 상주도 후반 34분 심동운이 왼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 때린 중거리 슛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추가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막바지에는 인천의 반격이 매서웠으나 후반 45분 문창진의 슈팅은 윗그물을 때리고 추가시간 하마드의 터닝 슛은 윤보상 골키퍼에게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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