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제30회 차인(茶人) 큰잔치가 한국차문화협회와 규방다례보존회 주최로 25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열렸다.
제39회 차의 날에 맞춰 열린 이 날 행사에서는 차의 맛과 멋을 활용한 100여 점의 음식 전시와 경연대회가 열려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대상에 해당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차들이 반해버린 맛있는 다식들'이라는 주제로 14개의 다식을 선보인 박혜란 한국차문화협회 광주지부장에게 돌아갔다.
박 지부장은 "차에 잘 어울리는 음식을 18년째 연구하고 있는데, 보름에 걸쳐서 만든 정성스러운 다식이 많은 사랑을 받아 기쁘다"며 "누구나 좋아하고, 차와 잘 어우러지는 다식 연구에 계속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장에서는 가마솥에서 차를 덖어내는 차 만들기 체험과 녹차·황차·가루차 등을 시음할 수 있는 들차회 등 체험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이밖에 생활다례·규방다례 등 차예절 시연, 지역별 차 문화 시연, 차 도구 전시 행사 등 우리나라의 차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이해할 수 있는 행사들도 이어졌다.
최소연 한국차문화협회 이사장은 "중국·일본보다는 덜 알려진 우리나라의 차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1990년부터 시작된 차인 큰잔치가 어느덧 30년째를 맞았다"며 "전국 최대 규모의 차 문화전으로 자리 잡은 만큼 앞으로는 우리 전통 차의 기품과 새로움을 외국에도 널리 알리고 보급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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