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분주했던 이강인의 FIFA 대회 데뷔전

입력 2019-05-26 00:36  

[U20월드컵] 분주했던 이강인의 FIFA 대회 데뷔전
우승 후보 포르투갈 상대 킥·슈팅 등 뽐내며 분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축구의 '미래' 18세 이강인(발렌시아)이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축구연맹(FIFA) 대회 경기에서 형들 사이에서 분주하게 뛰어다녔다.
25일(현지시간) 폴란드 남부 도시 비엘스코-비아와의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19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은 이강인의 FIFA 대회 데뷔전이었다.
스페인 발렌시아 유소년 팀 출신으로 만 18세가 되기 전 프로 데뷔까지 일궈낸 이강인은 3월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최근 한국 축구에서 가장 주목받는 유망주다.
지난달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뽑은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 이번 대회를 앞두고 FIFA가 소개한 '주목해야 할 10명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국내외의 뜨거운 관심 속에 이강인은 이날 진정한 국제무대에 등장했다.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팀 포르투갈에 0-1 패배 속에 전반적으로 밀리는 경기를 한 터라 그 역시 쉽지 않은 90분을 보냈다.
하지만 경기 초반 실점하며 끌려다닌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라운드를 바쁘게 뛰어 다니며 자신이 잘하는 부분을 살려 반격의 활로를 열어보려 애썼다.
초반부터 패스와 볼 키핑 등 준수한 기술을 뽐냈고, 프리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주로 키커를 맡아 기회로 이어가고자 노력했다.
전반 21분, 후반 7분엔 모두 긴 프리킥을 이지솔(대전)의 머리에 정확히 보내 헤딩슛을 끌어내기도 했다.

후반 11분엔 오른쪽 측면에서 직접 왼발로 골대를 노려 한국의 경기 첫 유효 슈팅을 기록하기도 했다. 포르투갈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이 남은 장면이었다.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영욱의 머리에 맞았던 크로스도 이강인의 발에서 나왔다. 헤딩슛이 위로 넘어가면서 동점골로 이어지진 못했다.
아직 경험이 많지는 않다 보니 볼을 다소 끈다거나 처리가 매끄럽지 못한 장면도 있었지만, 이강인의 가능성을 확인하기엔 충분한 경기였다.
공격이 시작되면 이강인의 패스를 활용하려 동료들이 그에게 공을 전할 때가 잦았는데, 의존도가 너무 높고 흐름도 단조로워 그다지 상대 허를 찌르지는 못한 것도 16강 진출을 위한 사투를 남겨둔 정정용호의 과제로 남았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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