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적 존엄 떨쳐온 역사 형상화"…10월 중순까지 진행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하는 집단체조(매스게임) 공연 '인민의 나라'를 다음 달 초 시작한다고 북한 공식매체가 26일 보도했다.
북한 라디오 매체인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인민의 나라'가 평양에서 진행되게 된다"며 "풍치 수려한 능라도의 5월1일 경기장에서 6월 초부터 10월 중순까지 진행된다"고 전했다.
방송은 "지난해 내외의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킨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의 창조집단은 우리의 전통이고 자랑인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에 대한 인민들의 애착과 관람 열망이 커가는 데 따라 주체문화예술의 발전 면모를 보여주는 보다 특색있는 작품을 창작 형상했다"고 밝혔다.
새 집단체조는 '자주적 존엄과 긍지를 떨쳐온 인민의 빛나는 승리의 역사, 인민의 꿈과 이상을 실현해 나가는 사회주의 조국의 참모습'을 '대서사시적 화폭'으로 펼쳐 보일 것이라고 방송은 밝혔다.
조선중앙통신도 다음 달 초 '인민의 나라' 공연이 시작한다는 소식을 이날 전했다.
북한은 2013년까지 공연했던 집단체조 '아리랑' 이후 5년 만에 지난해 정권수립 70주년을 기념하는 '빛나는 조국'이라는 제목의 공연을 선보였다. 주민들과 방북한 외빈들에게 공연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관광 상품으로도 적극 활용했다.
북한 전문여행사 '고려투어'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해 집단체조 공연의 제목이 '인민의 나라'(People's Country)이며 6월 시작돼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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