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영웅 여자컬링 '팀 킴'(경북체육회)이 국제대회 복귀전에서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팀 킴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州) 두딘카에서 막을 내리는 월드컬링투어(WCT) 악틱 컬링 컵(Arctic Curling Cup)에서 조별예선 1승 3패로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스웨덴(스킵 이사벨레 브라나), 러시아 1팀(스킵 알리나 코발레바), 스코틀랜드(스킵 이브 뮤어헤드),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스킵 안나 베네브체바)와 함께 B조에 속한 팀 킴은 스웨덴에만 승리하고 다른 세 팀에는 패했다.
결승에는 러시아 1팀과 스코틀랜드가 진출했다.
팀 킴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적인 컬링팀으로 도약했다. 하지만 '지도자 갑질' 파문으로 홍역을 치르며 태극마크 유지에 실패하고 국제대회에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팀 킴의 국제대회 출전은 지난해 4월 WCT 그랜드슬램 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이번 악틱컵에는 최근 출산한 김은정을 대신해 김경애가 스킵을 맡았다. 김영미, 김선영, 김초희 등 다른 멤버는 그대로다.
악틱컵 공식 홈페이지는 팀 킴에 대해 "이들은 아시아 최초로 악틱컵에 출전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팀 중 하나"라며 "이들의 평창올림픽 은메달은 아시아 컬링 역대 최고의 성과였다"고 주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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