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 슈팅 19개 난타전 속 수원과 0-0 무승부

입력 2019-05-26 19:05   수정 2019-05-27 15:21

프로축구 대구, 슈팅 19개 난타전 속 수원과 0-0 무승부
대구, 시즌 5번째 홈 경기 매진…홈에서 리그 7경기 무패행진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구 FC가 난타전 끝에 수원 삼성과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뒀다.
대구는 26일 DGB대구은행 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과 0-0으로 비겼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4승 1패 상승세였던 대구는 수원의 골문을 끊임없이 두드리고도 골 사냥에 실패해 승점 1에 그쳤다.
무더운 날씨에도 올 시즌 5번째 매진을 기록한 DGB대구은행파크는 팬들의 응원으로 한층 뜨겁게 달아올랐지만,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골은 터지지 않았다.
리그 홈 경기 무패행진은 7경기(4승 3무)째 이어갔다.
수원은 후반 들어 대구를 몰아붙이고도 결정력이 부족해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부상으로 결장한 공격수 타가트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다.
7라운드 맞대결에서 36개의 슈팅을 주고받고도 0-0으로 비겼던 두 팀은 초반부터 거센 공격을 주고받았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수원이었다.
전반 7분 페널티 지역 바깥 좌측에서 프리킥을 얻은 수원은 바그닝요의 예리한 슈팅으로 대구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대구는 곧장 흐름을 가져왔다.
13분 역습상황에서 공을 잡은 세징야는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친 후 슛을 때렸지만, 수원 골키퍼 노동건에게 막혔다.
튕겨 나온 볼을 잡아 때린 에드가의 슛 역시 골문 옆으로 지나갔다.
이후에도 대구는 세징야와 에드가, 김대원을 앞세워 수원의 골문을 끊임없이 두드렸지만, 노동건의 선방에 막혀 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대구는 전반에만 7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이 중 4개가 골문으로 향했다.
점유율에서 54-46으로 대구에 앞선 수원은 3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후반에도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됐다.
전반 동안 대구에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던 수원은 후반 들어 점차 공격 비중을 늘려갔다.
후반 16분, 측면에서 염기훈이 올려준 크로스가 문전에 있던 데얀에게 정확하게 연결됐다.
데얀은 가슴 트래핑 후 바로 슈팅을 때렸지만, 공은 높이 떠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39분에는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공을 잡은 한의권이 간결한 움직임으로 수비를 제친 후 때린 슛이 또다시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문전에서 에드가가 결정적인 헤딩 슛 찬스를 잡았으나 공이 머리가 아닌 손에 맞아 기회를 날렸다.
양 팀은 전·후반 합쳐 19개의 슈팅을 주고받고도 또다시 득점 없는 무승부로 맞대결을 마쳤다.
traum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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