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56m로 리우 거대 예수상보다 18m 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 있는 세계 최대 가톨릭 성인상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화제의 성인상은 북동부 히우 그란지 두 노르치 주의 주도(州都)인 나타우 시에서 111㎞ 떨어진 산타 크루스 시에 있는 '산타 히타 지 카시아'(Santa Rita de Cassia).
2010년에 세워진 이 성인상은 높이가 56m로 세계 7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인 리우데자네이루 거대 예수상(38m)보다 18m 더 크다.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는 '산타 히타 지 카시아' 성인상 건립 이후 9년간 국내외 관광객 200만 명 이상이 다녀가는 등 인구 3만9천 명의 소도시 산타 크루스 지역경제에 성인상이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 당국은 브라질을 포함해 34개국에서 관광객이 방문했다고 전하면서 숙박·음식 등 서비스 규모가 3배 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
산타 히타 지 카시아 성인의 날인 지난 22일 하루에만 8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도시 인구의 배가 넘는 관광객이 성인상을 다녀간 셈이다.
한편, '구세주' 또는 '구원의 그리스도'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리우 예수상은 코파카바나 해변을 마주 보는 코르코바두(Corcovado) 산 정상에 있다.
리우 예수상은 브라질 독립 100주년인 1922년에 기획돼 9년 만인 1931년 10월 12일 완성됐다. 브라질인 에이토르 다 시우바 코스타가 설계했고 프랑스 건축가 폴 란도프스키가 제작했다.
리우 예수상은 2007년 7월 중국의 만리장성, 요르단의 고대도시 페트라, 페루의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 멕시코 치첸이트사의 마야 유적지, 로마의 콜로세움, 인도의 타지마할 등과 함께 세계 신(新)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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