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비톨리나, 비너스와 1회전 '빅 매치'에서 완승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4년 만에 다시 출전한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266만1천 유로·약 567억원)에서 1회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페더러는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 로렌조 소네고(74위·이탈리아)를 3-0(6-2 6-4 6-4)으로 완파했다.
2015년 이 대회 8강에서 탈락한 페더러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프랑스오픈에 불참했다.
2016년에는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고 2017년과 2018년에는 프랑스오픈이 끝난 뒤에 시작하는 잔디 코트 시즌에 전념하기 위해 이 대회를 건너뛰었다.
2009년 이후 10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리는 페더러는 최근 메이저 대회 1회전 경기 60연승을 달성했다.
페더러가 메이저 대회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2003년 프랑스오픈이 최근 사례다. 이후 페더러는 60차례 1회전 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총 20차례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경력이 있는 페더러는 2회전에서 오스카 오테(144위·독일)를 상대한다.
오테는 이번 대회 예선 3회전에서 패했으나 러키 루저 자격으로 본선에 합류했다.
본선 1회전에서 말렉 자지리(92위·튀니지)를 3-1(6-3 6-1 4-6 6-0)로 물리치고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서 생애 첫 승리를 따낸 선수다.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와 니시코리 게이(7위·일본)도 나란히 1회전을 통과, 64강에 안착했다.
치치파스는 우고 델리엔(86위·볼리비아)과 2회전을 치르고, 니시코리는 조 윌프리드 총가(82위·프랑스)-페터 고요프치크(121위·독일) 경기 승자를 2회전에서 기다린다.
여자단식에서는 2번 시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2위·체코)가 매디슨 브렌글(91위·미국)을 2-0(6-2 6-3)으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또 1회전 '빅 매치' 가운데 하나로 꼽힌 엘리나 스비톨리나(9위·우크라이나)와 비너스 윌리엄스(52위·미국) 경기에서는 스비톨리나가 2-0(6-3 6-3)으로 완승했다.
플리스코바는 크리스티나 쿠초바(203위·슬로바키아), 스비톨리나는 카테리나 코즐로바(67위·우크라이나)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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