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억원 투입 준설 공사 수심 최대 3m 확보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소의 귀를 닮았다'해 이름 붙여진 우이도는 목포에서 뱃길로 3시간 30분 정도 거리에 있다.
자연이 빚은 거대한 모래언덕과 고운 모래가 펼쳐진 해변으로 잘 알려진 우이도는 TV 프로그램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전남도가 선정한 2019년 가고 싶은 섬 중 하나이다.
신안 우이도항 이용객 주민과 관광객 불편함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썰물 때면 어선 입출항이 어렵고, 여객선은 부두에 접안하지 못해 소형어선이 여객을 항 앞바다로 실어다 줘야 한다.
이런 불편함이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의 준설 사업으로 해결됐다.
목포해수청은 우이도 항 내 퇴적으로 인한 어업활동 및 여객선 입·출항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시작한 준설공사를 최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우이도항은 국가어항으로, 2010년 어항 기본시설을 완공했다.
목포해수청은 총사업비 21억원을 투입해 여객선 정박지 등에 쌓여 있던 퇴적토 12만7천429㎥를 제거했다.
제로 상태이던 수심이 최대 3m까지 확보돼 썰물 시에도 선박 입출항이 가능하게 됐다.
반재남 어항건설과 담당은 "우이도항 준설 공사로 여객선의 입출항이 원활해져 어업인과 여행객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우이도항이 국가 어항으로서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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