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국방부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전국에서 실시되는 을지태극연습은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을지태극연습을 시작하는 날인데 북한 매체가 연합훈련을 중단하라고 주장한 데 대한 국방부 입장'을 묻는 데 대해 "우리 군은 9·19 군사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저희가 실시하는 훈련은 방어적 성격의 훈련으로 또 규정대로 조정된 규모대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북한도 이를 알고 있으면서 계속 주장을 하는 의도가 무엇이라 보느냐'는 질문에 "저희는 9·19 군사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답을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을지태극연습은 한미 연합훈련 일시 중단 방침에 따라 정부 연습인 '을지연습'과 한국군 단독훈련인 '태극연습'을 통합해 올해 처음 실시된다. 시·군·구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대상 업체 등 4천여개 기관에서 48만여명이 참여한다.
한편 최현수 대변인은 "일각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 우려하는 여러 가지 목소리들이 있어 다시 한번 입장을 밝힌다"면서 "전작권 전환의 조속한 취지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아니라, 한미가 합의한 전환 계획의 틀을 유지하면서 전환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능력을 조기에 확보해 가면서 체계적,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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