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서천군 서면 주민들이 마을 수십곳에 고압선 대형 철탑이 마을 곳곳에 설치돼 있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천미세먼지고압선철탑피해대책위원회(위원장 조덕환)는 27일 마량리 신서천화력발전소 신축 공사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서천화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에 보내는 대형 철탑이 서면 홍원마을 곳곳에 설치돼 있어 주민들이 건강은 물론 재산상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하지만, 중부발전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보수공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중부발전은 주민 생명을 위협하는 철탑을 즉각 철거하고, 철거가 어려울 경우 지중화하라"고 촉구했다.
신서천화력발전소 가동 시 발생할 미세먼지 발생 방지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조덕환 대책위원장은 "중부발전은 2021년부터 신서천화력발전소 1·2호기를 가동할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미세먼지 대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 지지 않을 경우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경고했다.
2015년 7월 착공한 신서천화력발전소는 1천㎿급 규모로, 2021년 3월 완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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