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 웃도는 최고기온…보건당국 "건강관리 주의"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지난주 30도를 웃도는 이른 더위에 제주에서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도 보건위생과는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도내에서 온열질환자 2명이 발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7월 첫째 주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5주가량 이르게 나타났다.
온열질환은 고온의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열로 인해 나타나는 급성질환이다.
대표적으로 열탈진과 열사병이 있다.
지난해에는 도내에서 온열질환자가 96명이 발생했다.
2017년에는 온열질환자 81명이 발생해 1명이 숨졌다. 2016년에도 109명의 온열질환자가 도내에서 발생해 1명이 숨졌다.
도는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고 어지럼증과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 증상이 있으면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는 또 심혈관질환과 뇌졸중 등 만성질환자와 고령자, 어린이는 폭염에 취약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는 도내 6개 응급의료기관과 협조체계를 강화해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을 감시하고 9월까지 지속해서 응급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에서는 지난 24일 낮 최고기온이 33.1도까지 치솟는 등 기상 관측 이래 도내에서 처음으로 5월 폭염이 나타났다.
지난 24일 기록한 최고기온 33.1도는 5월 기록으로는 관측 이래 역대 최고치이기도 하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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