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부림·박진기 보은군의원, 군정 질문서 지적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소멸위험 지역에 포함된 충북 보은군이 살아남으려면 행정혁신과 효율적인 인구증가 정책 등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부림 보은군의원은 27일 열린 329회 군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군정 질문을 통해 "소멸위험 지역에 속한 보은군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려면 무엇보다 행정혁신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한국의 지방소멸 2018' 보고서에서 보은군은 소멸위험 지수 0.227을 기록, 소멸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최 의원은 "가장 보수적이라 여겨지는 행정조직을 변화시키는 것은 어느 조직보다 힘들겠으나, 수많은 저항을 이겨내고 변화에 성공했을 때 더 큰 파급효과로 여러 난제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소멸위험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려면 재정 역시 중요한 요소"라며 집행부의 정부 예산확보 대책을 물었다.
박진기 군의원은 "지난 4월 기준 보은군 인구는 3만3천448명으로 10년 전보다 1천495명이 줄었다"며 "단순한 전입 및 출산 장려만으로는 인구 늘리기 정책이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은군에 맞는 인구증가 정책이 필요하다"며 "복지,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장기적인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원영 기획감사담당관은 "공직자 개개인의 역량을 향상하고, 유연한 조직문화가 조성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내년에는 올해보다 10% 증가한 1천244억원의 정부 예산확보가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 "지자체의 인구감소 방지 대책은 한계가 있다"며 "현재 충북연구원에 보은군의 인구정책 방향과 계획에 대한 검토를 의뢰한 상태로, 결과가 나오면 면밀히 분석해 시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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