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27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9원 내린 달러당 1,18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2.4원 내린 1,186.0원에 거래를 시작해 하락 폭을 키웠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나온 데다 지난 23일 발표됐던 현대중공업[009540]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관련 원화 환전 수요에 낙폭이 커졌다.
미국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나쁘게 나온 점도 글로벌 강달러 현상이 약해지는 데 영향을 미쳤다.
시장 정보제공업체 마킷의 미국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6으로 2009년 9월 이후 가장 낮았다.
미국이 자국 통화의 가치를 평가절하한 국가에 상계관세를 물리는 규정을 추진하기로 한 것도 원화와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 강세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결제(달러 매수)보다 네고가 상대적으로 많았고 현대중공업 수주 관련 물량도 소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81.39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85.05원)보다 3.66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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