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관광벨트 긍정 평가…"먼 장래 내다보는 정책 펴야" 조언도
(목포=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과거 전남도정을 책임졌던 역대 도지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영록 현 지사의 브랜드 시책 1호인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사업에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지역의 먼 장래를 내다보는 정책도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전남도는 27일 목포 샹그리아호텔에서 역대 도지사 8명을 초청해 '새천년 전남 비전' 보고회를 열고 전남의 미래 신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보고회에는 제18대 도지사인 고건 전 총리와 21대 김창식, 22대 전석홍, 23대 문창수, 25대 최인기, 26대 백형조, 30대 조규하, 31·32대 허경만 전 도지사가 참석했다.
2014년 개최 이후 5년 만에 열린 역대 도지사 초청행사는 미래 전남을 이끌 신성장 전략산업을 설명하고 발전방안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 위해 김영록 지사가 제안해 마련했다.
전남도는 지역 미래 신성장 전략산업으로 ▲ 에너지 관련 핵심 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에너지신산업' 육성 ▲ 의료·휴양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바이오-메디컬' 허브 구축 ▲ 차세대 무인기 시장 선점을 위한 '드론산업 클러스터' 조성 ▲ 100세 시대 중소도시 선도모델이 될 '은퇴 없는 건강관광도시' 조성 ▲ 섬·해양 관광자원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구축 등을 소개했다.
역대 도지사들은 일부 시책에 대해서는 시의적절하다는 평가와 함께, 먼 장래를 내다보는 정책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들은 "민선 7기 브랜드 시책인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사업은 전남의 섬 해양 자원을 기반으로 전남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시의적절한 시책"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도지사는 도민과 함께 호흡하면서도 한 발짝 앞서서 생각하고 이끌어가는 자세로, 전남의 먼 장래를 내다보고 정책을 펴나가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영록 지사는 "한전공대의 나주 유치, 압해~화원·화태~백야 연륙·연도교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광주송정~순천 경전선 전철화 예비타당성 선정 등은 도민과 역대 도지사들이 함께 이룬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청정 전남의 새천년을 열어갈 미래 신성장 전략산업을 더욱 심화·발전시킬 수 있도록 역대 도지사들께서 제안한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도정 발전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보고회를 마친 후 역대 도지사들은 지난 4월 개통된 신안 천사대교를 찾았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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