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으로 달리는 GTX-C 사업…민자적격성 조사도 통과

입력 2019-05-27 18:37   수정 2019-05-2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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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으로 달리는 GTX-C 사업…민자적격성 조사도 통과

(세종=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덕정에서 수원을 잇는 광역급행철도(GTX)-C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후 약 다섯 달 만에 민자적격성 조사까지 통과했다.


27일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최근 GTX-C의 민자적격성 조사 결과 민간투자 대안이 정부실행 대안보다 정부 부담액 규모는 적고 효과적이라는 결론이 났다.
KDI는 기본운임 1천50원에 별도운임 650원, 추가운임 350원/5㎞를 가정한 요금대안 1과 기본운임 1천50원에 별도운임 666원, 추가운임 214원/5㎞를 적용한 요금대안2를 바탕으로 유용성(VfM·Value for Money)과 사업수익률을 계산했다.
이 결과 요금대안 1의 VfM 비율은 36.41%로 민간투자 적격성이 있으며, 사업수익률은 4.90%로 목표 수익률(3.86%)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금대안 2의 경우에도 VfM 비율은 12.77%로 적격성은 있지만, 사업수익률은 2.95%로 목표수익률에 미달했다.
정성적 VfM 분석에서도 민간투자 대안을 택할 경우 정부실행대안보다 더 큰 서비스 질 향상 효과와 기술혁신 효과, 산업파급 효과가 기대되고 정부 위험의 많은 부분이 민간으로 위임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위험분담형(BTO-rs) 방식의 특성상 운영 단계에서 수요 위험이 발생하면 민간의 수익률도 하락하고 주무관청의 재정부담도 증가할 수 있다고 KDI는 지적했다.
이번 GTX-C 민간적격성 조사 결과는 지난해 12월 말 GTX-C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통과한 지 반년도 되지 않아 나왔다.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로 앞으로 GTX-C 착공까지는 제3자 공고와 사업자선정, 실시협약만 남게 됐다.
통상 민자적격성 조사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고 이 때문에 정부가 지난 3월 민자적격성 조사 기간을 최장 1년으로 제한하기도 한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다.
기재부 관계자는 "민자적격성 조사 기간은 사안에 따라 제각기 달라진다"면서도 "대체로 GTX-A·B·C 관련해서는 조사가 빠르게 진행되는 편"이라고 말했다.
heev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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