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 중서부 지역에서 마약갱단원으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들이 경찰을 매복 공격해 경찰관 3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쳤다고 텔레비사 방송 등 현지 언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초아칸 주 검찰에 따르면 전날 사모라 시에서 무장괴한들이 경찰 순찰 차량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24대의 차량에 나눠 탄 괴한들은 총격을 보고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 지원병력도 매복 공격했다.
총격으로 경찰관 3명이 사망하고 현장에 있던 시민 2명과 경찰관 8명 등 10명이 부상했다.
검찰은 어느 갱단이 공격의 배후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흉포하기로 악명 높은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이라는 문구가 문 등에 새겨진 여러 대의 픽업트럭 사진을 공개했다.
현지 언론들은 차량 24대가 경찰을 겨냥한 공격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암로) 대통령은 만연한 마약범죄와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국가방위군을 창설했다.
군과 경찰 등으로 구성된 국가방위군은 오는 30일부터 전국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멕시코 정부는 지난 4월 국가방위군 266개 부대 중 1개 부대를 베라크루스에 시범 배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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