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모조품 유통 확산…베트남 진출 기업 지재권 보호 강화한다

입력 2019-05-28 10:08  

한류 모조품 유통 확산…베트남 진출 기업 지재권 보호 강화한다
특허청, 제1회 한-베트남 IP 보호 협의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특허청은 29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특허청 서울사무소 대회의실에서 베트남 특허청, 시장관리총국, 밀수방지조사국과 '제1회 한-베트남 지식재산(IP) 보호 협의회'를 연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해 5월 특허청이 베트남 시장관리총국 및 밀수방지조사국과 체결한 'IP 보호 및 집행 협력 강화 양해각서(MOU)'를 계기로 열린다.
협의회에서는 베트남에서의 한류 편승 기업 단속 경과, 상표 무단선점에 대한 베트남 특허청의 대응 방안과 현지 위조상품 유통 단속을 위한 양국 간 공조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류 확산 속도가 빠른 베트남에서는 최근 한국기업 행세를 하며 한국상품의 모방품을 판매하는 한류 편승매장이 급격히 늘었다.
지난해 베트남 정부는 경쟁법, 지식재산권법 등에 따라 상당수의 한류 편승매장을 단속하고 압수조치 등 행정처분을 했다.
특허청은 협의회에서 베트남 정부에 악의적 상표 선점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 마련을 요청하고,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해 신속한 상표심사처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전달할 방침이다.
현지 모조품 유통 단속과 관련해 베트남 현지 해외지식재산센터(IP-DESK)와 시장관리총국 하노이 지부가 협력해 우리 기업 제품의 모조품을 신속하게 단속한 사례를 제시하며, 앞으로도 두 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할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목성호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베트남과 정기적인 협의회를 열어 지재권 분야 협력을 공고히 할 예정"이라며 "베트남 진출 우리 기업의 지재권 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ye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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