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교방문화단지 조성 위한 시민모임 활동 활기
(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기생문화로 왜곡된 교방문화((敎坊文化)를 지키자는 서명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됐다.
경남지역 문화와 역사를 연구하는 모임인 진주향당은 지난 24일부터 3일간 열린 제18회 진주 논개제 기간 전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나도 교장문화지킴이' 서명운동을 벌인 결과, 1천161명이 참여했다고 28일 밝혔다.
교방은 조선시대 기녀들을 중심으로 가무를 관장하던 기관으로 교방문화 기생학교는 '권번(券番)', '기예(妓藝)' 등으로 불렸다.
진주논개제는 임란 때 진주성 앞 남강 의암(義巖)에서 순국한 의기 논개를 기리는 축제로 국내 유일 여성 제례인 의암별제를 비롯해 관련 뮤지컬 공연, 진주세계민속예술비엔날레, 교방문화거리 등이 사흘간 펼쳐졌다.
진주향당은 온라인모임인 '진주교방문화지킴이'를 구성해 진주교방문화단지 조성 등을 위한 시민모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진주향당은 오는 6월 전국 교방문화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교방문화연구회를 설립하는 등 진주를 교방문화 메카로 만들기 위한 세부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황경규 진주향당 상임대표는 "이번 논개제를 통해 진주교방문화의 우수성과 역사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연말까지 교방문화지킴이 서명운동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교방문화를 알리는 홍보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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