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서로 공감하며 응원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2019 실패박람회'가 오는 31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올해 실패박람회는 강원도를 시작으로 대전, 전주, 대구, 서울 순으로 열린다.
전주시와 행정안전부가 '실패는 두 번째 기회'를 주제로 한옥마을 일대에서 여는 실패박람회는 국민 숙의 토론, 실패사례 공모전, 재도전 정책마당으로 나뉘며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도 준비된다.
국민 숙의 토론은 '문화예술 관련 실패'를 주제로 각 분야의 예술인 300여명이 참여해 다양한 실패 경험을 공유한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실패사례 공모전'에는 자신의 특별한 실패사례 및 극복 후기를 공유하고 싶은 전주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박람회 기간에 전주 고용·복지 플러스센터,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관내 15개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재도전 정책마당'이 펼쳐진다.
정책마당은 재도전을 위한 상담과 함께 창업과 채무, 대학진학, 저소득 일자리, 경력단절 문제 등에 대해 맞춤형 서비스를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개막식은 첫날 오후 7시 경기전 광장에서 왕기석 명창의 판소리와 전국단위 실패사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들로 이루어진 퍼포먼스, 실패를 주제로 한 창작 판소리 등으로 채워진다.
박람회장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실패박람회 누리집(failexpo.com)에서 정부와 지자체의 재도전 지원제도를 맞춤형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이성원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누구나 크고 작은 실패를 경험하며 성장한다"면서 "박람회에서 다양한 실패 경험을 나누며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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