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승객 142명을 태우고 서태평양 마셜제도로 향하던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소속 여객기가 운항 도중 엔진에 불이 붙어 급히 회항했다고 현지 KHON2 방송과 미 일간 USA투데이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전날 호놀룰루 대니얼 K.이노우에 국제공항에서 마셜제도 마주로 공항으로 향하던 보잉 737-800 비행기는 이륙한 지 한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왼쪽 날개 엔진이 화염에 휩싸여 호놀룰루로 되돌아갔다.
한 승객은 날개 엔진 밑으로 주황색 화염이 솟구쳐 오르는 장면을 기내에서 촬영했다.
이 승객은 KHON2 방송에 "불꽃과 연기가 몇 초간 두 차례에 걸쳐 뿜어져 나왔다"라고 말했다.
기내에는 엔진 컴프레서(압축기) 이상으로 회항한다는 방송이 나왔다.
비행기는 호놀룰루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으며 승객 중 다친 사람은 없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USA투데이에 "조종사들이 엔진 문제에 신속하게 대처해 안전하게 되돌아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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