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군 당국이 정밀 타격 무기인 무인기(드론)와 크루즈 미사일을 잡아낼 수 있는 신형 자주 대공포를 공개했다.
28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 26일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중국 육군포병·대공병학원에서 실시한 훈련 사진을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올리면서 신형 대공포를 공개했다.
구경 35㎜인 이 대공포는 8개의 바퀴를 이용해 신속하게 기동한다.
중국 군사전문가인 웨이둥쉬는 "이번에 공개된 대공포는 이미 기술적으로 성숙한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인민해방군에 실전 배치됐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대공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바퀴"라며 "이는 이전에 운용 중인 대공포보다 높은 기동성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하고, 야전에서 대공포를 더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 무기 성능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35㎜ 포는 드론과 크루즈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공뿐 아니라 경무장 지상 타깃과 지상 방어시설 등에도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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