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법무법인 부산' 첫 인연…법제처장 임명 2년만에 靑 입성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1990년대 부산 지역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활동한 노동·인권변호사 출신이다.
현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6월 법제처장에 발탁돼 지난 2년간 정부 국정과제 법제화, 반인권적·차별적 법령 개선 등의 업무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변호사 출신인 문 대통령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주목을 받는다.
경북 포항 출신으로 어린 시절 포항제철 노동자들의 애환을 보면서 노동자 문제에 관심을 가졌고, 고시 공부를 하느라 학생운동에 참여하지 못한 것에 부채 의식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이 때문에 사법연수원(21기) 시절 구로공단에서 무료법률상담 활동을 하기도 했다.
또한 사법연수원 수료 이후 '노동·인권 변호사가 되겠다'는 신념으로 당시 부산·경남 지역에서 활동하던 문 대통령을 찾아가 법무법인 부산에 합류했다. 법무법인 부산의 모체는 1982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 운영했던 합동법률사무소다.
문 대통령이 정계에 입문한 뒤에도 법무법인 부산에 남아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의 권리 보호를 위한 활동에 힘써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도 참여했으며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비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변호사로 활동할 당시 몇 차례의 공직 제안을 거절했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도움이 되고 싶다'는 판단 아래 법제처장 제안을 받아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정부 시절의 김선욱 전 처장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여성 법제처장을 지냈다.
▲ 경북 포항(52) ▲ 포항여고 ▲ 서울대 사법학과 ▲ 사법연수원 21기 ▲ 미국 버지니아대 로스쿨 ▲ 법무법인 부산 변호사 ▲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비상임위원 ▲ 법제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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