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폐유 등 7천200ℓ 선체 밖으로 유출되지 않은 듯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하루 전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던 부산 앞바다에서 전복한 A호(22t·유창 청소선)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수색이 재개됐으나 성과가 없다.
부산해양경찰서는 28일 오전 5시 30분부터 사고 해역 일대에서 해경 경비함정 14척, 관공선 3척, 해군함정 4척 등 21척을 투입해 수색을 벌였으나 실종자 2명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실종자가 선체에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오전에 수중수색을 1차례 실시했으나 수중 시야 확보가 어렵고 선박에 로프가 얽혀있어 접근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A호는 전날 오전 영도 물양장을 출항해 감천항 중앙부두에서 작업을 마치고 복귀하다 낮 12시 31분께 부산 두도 북동쪽 2.2㎞ 인근 해상에서 전복됐다.
승선원 3명 중 A(69)씨는 인근에 있던 도선선에 구조됐으나, 선장 B(69)씨와 기관장 C(69)씨는 현재까지 실종 상태다.
A호는 전복 1시간여 뒤인 오후 2시 5분에 침몰했다.
해경은 A호에 선박 연료인 경유가 200ℓ, 감천항에서 수거한 폐유 7천ℓ가 실려있었으나 선체 밖으로 유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운항 중 옆에서 파도를 맞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A호는 해경에 등록된 유창 청소업 선박이며 정상 운항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29일 오전 A호를 인양해 관련 조사와 수색을 계속할 예정이다.
pitbull@yna.co.kr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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