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 국세청장 후보 "막중한 책임감 느껴"…청문회 준비 착수(종합)

입력 2019-05-28 18:02   수정 2019-05-28 18:38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 "막중한 책임감 느껴"…청문회 준비 착수(종합)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차기 국세청장 후보로 지명된 김현준 서울지방국세청장은 28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후보 임명 직후 입장자료를 내고서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은 데도 국세청장 후보자로 지명된 데 대해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으로선 국회 인사청문회를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국세행정 운영방향 등 구체적인 내용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이날 오후부터 서울 종로구 서울청 집무실에서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청장 신분으로 차기 청장 후보로 지명된 만큼 서울청 업무를 보면서 청문회 준비를 함께 할 예정이다.
김 청장은 국세청에서 주요 국장을 두루 역임하면서 국세행정 개혁과 지능적·악의적 탈세에 엄정 대응하는 등 국세청 중점 추진과제를 충실히 이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청장으로서 성실신고 지원을 강화하고 납세서비스 수준을 높여 납세자의 자발적 신고를 유도해 세입 예산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데 기여했다.
기획재정부 파견 업무 경험이 있고 기획조정관 등으로 근무해 유관기관 간 업무협조가 잘 된다는 장점도 있다.
국세청 조사국장으로 있던 2017년 7월에는 불공정한 방법으로 부를 대물림하는 대기업 사주 일가와 대재산가, 공격적 조세회피를 시도하는 다국적 기업 등의 탈세에 대한 전방위적인 조사에 착수해 주목받기도 했다.
평소 철저한 자기관리로 유명하고 업무 스타일이 소탈해 부하직원들로부터 신망도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김 청장이 지난 3월 관보에 올린 공직자 재산등록 자료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32억여원이다.
작년 10월 처음 재산공개를 했을 때에 비해 5억4천600여만원이 불었다. 김 청장은 자산평가금액이 늘어났고, 본인과 배우자의 급여 저축 등이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82.48㎡)를 소유하고 있다. 공시가격은 10억2천400만원이다.




bana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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