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경기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28일 "도교육청은 학교 급식실 산업안전보건위원회(산보위)를 빨리 개최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는 이날 수원시 경기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학교 급식종사자들은 평균연령이 50.2세로 높고 근·골격계 질환, 화상 등 각종 질병과 안전사고에 노출돼있다"며 "경기도교육청은 하루빨리 산보위를 개최하라"고 요구했다.
고용노동부는 2017년 학교 급식실을 산업안전보건법 적용 대상에 포함하고,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을 위해 안전 교육을 하고 산보위를 설치하도록 했다.
노조 관계자는 "도교육청은 위원 구성을 비롯한 사소한 절차 문제를 이유로 아직도 산보위를 개최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법 위반이며 교육감의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감이 직접 산보위에 참석해 급식실 종사자들의 산업 안전 문제에 책임 있게 나서달라"면서 "이른 시일 안에 산보위가 열리지 않으면 교육청과 교육감을 고소·고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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