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년 전에 이어 한 번 더 나간 것이라서 그런가…. 어깨가 무거워 보이더라고요."
FC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 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4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참가 중인 소속팀 공격수 조영욱(20) 얘기가 나오자 이같이 말했다.
조영욱은 현 대표팀 내에서 유일하게 두 번째 U-20 월드컵에 출전한 '고참'이다.
2017년 대회 16강전 포르투갈과의 대결에서 패배를 경험했던 그는 올해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다시 포르투갈과 마주치자 설욕하겠다는 각오를 불태워왔다.
그러나 25일 열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국의 0-1 패배에 그 역시 침묵했다.
최 감독은 "영욱이의 어깨에 부담감이 내려앉은 듯하다"면서 "힘을 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기가 뭔가 하려고 애쓰지 말고 동료들을 위해 영리하게 플레이하다 보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조언했다.
이어 최 감독은 또 다른 서울 소속 U-20 대표 수비수 김주성(19)에게도 출전 기회가 왔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최 감독은 "당연히 스쿼드 구상은 정정용 감독의 몫"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주성이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더 공격적인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포르투갈의 경기 모습을 보니 마치 '피파(축구 게임)'를 하는 것처럼 움직이더라"면서 "그런 팀을 상대로 우리 대표팀이 선전했다. 후반엔 특히 잘했다"며 29일 새벽(한국시간)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2차전 선전을 기원했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