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뇌물수수 혐의 국영석유기업 전 사장 은행계좌 동결

입력 2019-05-29 01:11  

멕시코, 뇌물수수 혐의 국영석유기업 전 사장 은행계좌 동결
로소야 전 페멕스 사장 10년간 공직 임명 금지하기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 정부가 국영 석유 기업 페멕스 전 사장의 은행 계좌를 동결했다.
28일(현지시간) 엑셀시오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금융정보부는 이날 에밀리오 로소야 전 페멕스 사장의 은행 계좌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부는 합법적인 활동이 아닌 것으로 추정되는 자금 거래가 다양하게 이뤄졌다며 자금은 부패행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멕시코 정부는 최근 엔리케 페냐 니에토 전 대통령 집권 시절 페멕스를 이끌었던 로소야 전 사장을 상대로 10년 동안 공직에 임명되는 것을 금지한 바 있다.
로소야 전 사장은 그동안 브라질 대형 건설사 오데브레시의 뇌물 스캔들에 연루된 것으로 공공연히 언급됐으나 기소되지 않은 상태다.
오데브레시 전 임원들은 브라질 검찰에 로소야 전 사장에게 뇌물을 제공한 증거를 제출했지만 로소야 전 사장은 뇌물수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왔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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