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채 청소년 훈계하려다 시비 끝에 폭행한 경찰 간부

입력 2019-05-29 09:43   수정 2019-05-29 10:56

술 취한 채 청소년 훈계하려다 시비 끝에 폭행한 경찰 간부
경찰, 폭행·공무집행방해 혐의 현행범 체포 감찰 예정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술에 취한 상태에서 길거리에서 청소년들과 시비하며 폭력을 행사한 경찰 간부가 검거됐다.
부산경찰청은 폭행,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A경감을 현행범 체포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감은 전날 오후 10시 15분께 지인들과 술을 마신 후 홀로 귀가하던 중 부산 해운대 한 사거리에서 청소년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감이 6명이 있는 청소년 무리에게 훈계하려다 시비가 발생했고, A경감이 이들 가운데 일부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폭행 사유와 피해자를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A경감은 체포돼 순찰차에 탑승한 뒤 동행하는 경찰관의 옆구리 등을 주먹으로 몇 차례 때리는 등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경찰은 "피해 청소년들이 상처가 날 정도의 폭행은 당하지 않은 것으로 알지만 피해자 수와 피해 상황도 정확히 확인할 계획"이라면서 "A경감을 인사이동 조치한 뒤 감찰조사를 벌여 징계 등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rea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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