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발레 '신데렐라' 공연…14년 만에 내한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세계 최고 수준 발레단으로 손꼽히는 모나코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이 대구를 찾는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다음 달 8∼9일 모나코 몬테카를로 왕립발레단의 모던발레 '신데렐라'를 무대에 올린다고 29일 밝혔다.
이 발레단은 영화배우에서 모나코 왕비가 된 그레이스 켈리의 적극적 후원으로 탄생한 모나코 몬테카를로 로열발레학교를 모태로 한다. 1982년 왕비가 타계한 뒤 그녀의 딸인 카롤린 공녀가 발레단을 설립,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발레단은 2005년 첫 내한공연 이후 14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이번 공연에는 발레단 소속 정예무용수 40여명이 참여해 화려한 춤사위를 선보인다. 프랑스 대표 지휘자 니콜라 브로쇼와 오페라 전문 오케스트라인 디오오케스트라가 풍성한 연주를 제공한다.
동명의 동화를 바탕으로 한 모던발레 '신데렐라'는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1891∼1953)가 작곡한 음악에 장-크리스토프 마이요의 안무가 더해져 완성됐다.
원작 동화에 없던 신데렐라 어머니와 아버지의 사랑 이야기, 일찍 세상을 떠난 신데렐라 어머니가 요정으로 나타나 딸을 이끄는 스토리 등이 더해져 관객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준다. 신데렐라가 유리구두 대신 금빛 가루가 묻은 맨발로 등장하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배선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동화를 원작으로 해 줄거리가 대중에게 익숙하고 모던발레이지만 안무가 난해하지 않아 누구나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을 만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예매는 대구오페라하우스(http://www.daeguoperahouse.org)와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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