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규제 강화…이용 시간도 제한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당국이 새로운 동영상 콘텐츠 통제 조치를 내놨다.
동영상 앱에서 청소년 전용 콘텐츠 풀을 만들어 애국주의를 드높이는 영화와 드라마 위주로 채우도록 했다.
29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전날 웹사이트에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동영상 앱에 청소년 모드로 접속하면 '양질의 교육적인' 콘텐츠만 허용되는 청소년 전용 콘텐츠 풀에만 접근할 수 있다.
긴 동영상 앱에서는 애국주의를 드높이고 공산당 혁명과 항일 전쟁의 영웅적인 캐릭터를 다룬 영화와 드라마가 중점 콘텐츠다.
중국의 전문가들은 청소년 시기는 가치관이 형성되는 중요한 때라면서 콘텐츠 규제의 필요성을 내세우고 있다.
인터넷 당국은 중국에서 근래 이용자가 급증한 짧은 동영상 앱에서는 학습, 서예, 인문역사, 전통문화, 수공예 등을 청소년에게 제공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청소년의 동영상 시청 시간도 제한했다.
2개월 전 틱톡(중국명 더우인) 등 3대 짧은 동영상 앱을 상대로 '청소년 보호 모드'를 도입해 40분이 지나면 저절로 화면이 잠기도록 한 시범 조치를 21개 앱으로 확대한 것이다. 이 가운데 텐센트 비디오, 아이치이, 여우쿠 등 긴 동영상 앱도 처음 포함됐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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