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방사 따오기 17마리 건강하게 적응 중…23마리도 비상 준비

입력 2019-05-29 13:40   수정 2019-05-29 15:00

야생방사 따오기 17마리 건강하게 적응 중…23마리도 비상 준비


(창녕=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지난 22일부터 야생방사한 경남 창녕군 우포따오기 중 17마리가 자연에 건강하게 적응 중인 것으로 관찰됐다.
경남도는 지난 22일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야생방사한 따오기 10마리를 1주일간 모니터링한 결과 복원센터가 있는 우포늪 주변에서 먹이활동을 하면서 건강하게 적응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또 야생방사장 안에서 시간을 두고 스스로 날아가도록 하는 '연방사' 방식으로 방사하는 따오기 30마리 중 7마리도 자연 속으로 날아가 적응 중이다.
야생방사장에 남은 23마리가 자연으로 돌아갈 때까지는 2∼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도와 창녕군은 전망했다.
자연으로 돌아간 따오기 17마리 중 2마리는 방사장에서 6㎞ 정도 떨어진 낙동강 인근까지 활동범위를 넓힌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문가 10명과 자원봉사 30명이 따오기 위치와 먹이활동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논습지 등 대체 서식지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창녕군은 따오기가 번식을 위해 둥지를 만드는 곳인 '영소지' 주변에서 분변을 채취해 유전자 검사를 하고 먹이자원을 분석하는 등 먹이터 확대와 먹이자원 보전대책 수립을 위한 용역을 연말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이 용역에서 따오기 자연 안착을 위한 관리방안을 강화할 방침이다.
도와 창녕군은 따오기 장마분산센터 부지에 따오기와 같은 천연기념물 구조·치료센터를 오는 연말에 준공할 예정이다.
환경부, 문화재청, 창녕군이 협업해 전국 조류 활동가를 중심으로 따오기 네트워크를 구성해 따오기 보호와 구조·치료활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신창기 도 환경정책과장은 "자연에 방사한 따오기가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스스로 안착할 때까지 탐방객, 사진작가 등은 접근을 자제해달라"며 "방사한 따오기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포늪과 같은 인근 습지를 잘 관리해 따오기가 적응할 수 있는 친환경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b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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