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대만 출신 좌완 투수 왕웨이중(27·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이 약 2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았다.
왕웨이중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알라메다 카운티 콜리세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홈경기 1-4로 뒤지던 5회초 등판해 2이닝 동안 1피안타 1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5회 첫 타자 앨버트 푸홀스를 유격수 뜬 공으로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로 막았다.
6회엔 2아웃을 잡은 뒤 데이비드 플레처에게 중견수 쪽 2루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토미 라 스텔라를 2루 땅볼로 처리해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왕웨이중은 2011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에 진출했다. 이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빅리그를 밟았지만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왕웨이중은 2017년 말 NC와 계약을 맺고 KBO리그 최초의 대만 출신 외국인 선수가 됐다.
그는 지난 시즌 KBO리그 NC에서 7승 10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이후 재계약 대상에 오르지 못해 다시 미국 문을 두드렸다.
그는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뒤 지난 26일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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