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7)가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팀의 11-4 대승에 힘을 실었다.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에서 5타수 2안타 2득점 삼진 1개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올 시즌 타율은 0.288에서 0.291(189타수 55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출루율은 0.382를 유지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상대 선발 마르코 곤살레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낮은 싱킹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추신수는 3번 타자 헌터 펜스의 좌중간 안타 때 2루로 진루했다.
이후 눈부신 주루플레이로 득점을 올렸다. 그는 2사 1, 2루 노마르 마자라 타석에서 1루 주자 펜스와 함께 더블스틸을 시도했다.
이때 상대 포수 오마르 나르바에스의 3루 송구 실책이 나왔다. 공이 뒤로 빠지면서 추신수는 그대로 홈으로 들어왔다.
추신수는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0으로 앞선 5회 초에서 두 번째 안타를 생산했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우전안타를 만들어 출루했다.
추신수는 이후 헌터 펜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텍사스는 5회에만 7점을 뽑아내며 11-0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추신수는 6회 초 3루 뜬 공으로 물러났다. 7회 초엔 2사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투수 앞 땅볼로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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