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우산동 시영아파트 사회적 농업 공간 확장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시영아파트 지하 공간을 활용한 사회적 농업 공간이 규모를 두 배로 키운다.
29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문을 연 우산동 시영아파트 상가 지하 버섯농장을 확장한다.
광산구는 광주도시공사로부터 기존 버섯농장 옆 56㎡ 공간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곳에 버섯재배 시설을 확충하면 농장이 마을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광산구는 기대하고 있다.
협소한 공간이어서 수확량이 그리 많지 않아 그간 생산한 버섯은 시영아파트에 사는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일부는 판매해 재료비를 마련하는 데 썼다.
광산구는 광주도시공사의 도움을 받아 10년간 비어있던 시영아파트 상가 지하를 사회적 농업 공간으로 단장했다.
40㎡가량 공간에 버섯균 접종실, 균 배양실, 버섯재배사를 조성했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활용해 최적의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커피 찌꺼기와 톱밥을 퇴비로 써 버섯을 기른다.
현재 주민 12명이 제2기 버섯재배기술학교에 입교해 도시 농부로 성장하고 있다.
대부분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아파트 주민뿐만 아니라 많은 광산구민이 이곳에서 일하기를 원하면서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하게 됐다"며 "어려움을 해결해준 광주도시공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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