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덱스 앱' 이용으로 바가지요금 방지 가능
(알마티=연합뉴스) 윤종관 통신원 = 카자흐스탄 공항에서 시내까지 운행하는 택시들이 외국인들에게 엄청난 바가지 요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방문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현지 매체가 지적했다.
누르 등 현지 매체는 한 외국인이 공항에서 시내까지 적정요금의 8배에 가까운 2만6천 텡게(약 8만2천원)를 택시비로 지불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승객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카자흐스탄 알마티 공항으로 입국해 택시로 시내 중심에 위치한 운동장 부근으로 이동했다.
승객의 지인인 알마티 시민은 "목적지에 도착하자 택시기사는 터무니없는 요금을 적은 영수증을 내밀었다"며 "택시기사는 승객이 외국인임을 알고 바가지를 씌웠다"고 말했다.
이 시민은 "영수증에 명기된 택시회사로 전화를 걸었으나 전화를 받는 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입국한 A 씨도 최근 알마티 공항에서 시내까지 50달러를 지불했다.
카자흐스탄에는 공항~시내 구간뿐만 아니라 시내에서의 이동에도 바가지요금과 자가용 불법영업, 합승 등이 잦다.
카자흐스탄을 방문하는 외국인은 'YANDEX 앱'을 이용할 경우 자신의 위치가 표시되고 목적지를 지정하면 택시요금을 사전에 알 수 있다. 이 앱은 영어버전이 있어 현지 언어를 몰라도 이용할 수 있다. 이용 후기에 따라 운전자에 평점이 주어지기에 바가지요금이 없고 합승도 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알마티 공항에서 시내까지 택시요금은 10달러를 넘지 않는다.
keifla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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