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지역 최북단 지역인 화천군이 최근 폭염으로 인한 가뭄 징후에 대비해 대책마련에 나섰다.
예년과 달리 이달 들어 한낮 최고기온이 30도를 훌쩍 넘는 한여름 날씨가 잦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화천지역 올해 봄철 강수량은 118.1㎜로 평년 180.1㎜보다 적다.
이에 화천군은 하천수와 지하수를 취수하는 각 읍·면의 68개 소규모 수도시설의 수원 고갈 여부를 파악 중이다.
소규모 수도시설은 약 6천900여 명, 화천 전체 인구의 28%에 해당하는 주민 생활용수 공급원이다.
화천군은 또 상수도공급 대책반과 예비비를 확보해 급수차량 임차와 생수 확보에 나선다.
앞서 화천군은 최근 영농철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예상되는 30여 농가에 양수기 등의 지원 수요를 확인한 상태다.
아울러 농가 신청이 이어지고 있는 소형관정 개발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화천군 관계자는 "일찌감치 폭염의 날씨를 보인 탓에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을 확대하는 등 차질 없는 영농활동을 위한 가뭄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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