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학생 예술교육 도운 교사 등 10명 '대한민국 스승상'

입력 2019-05-30 06:00  

지적장애학생 예술교육 도운 교사 등 10명 '대한민국 스승상'


(세종=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교육부와 한국교직원공제회는 31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제8회 '대한민국 스승상' 시상식을 열고 교사 10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한다고 30일 밝혔다.
대한민국 스승상은 교육 발전에 헌신적으로 기여한 교육자를 발굴해 참다운 스승의 모습을 정립하고자 만든 국내 교육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올해는 경기도 파주 새얼학교의 송이호 교사가 대상(홍조근정훈장) 수상자로, 이인희 대구남덕초등학교 교사와 박기영 이현고등학교 교사 등 9명이 녹조·옥조 근정훈장 및 근정포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송이호 교사는 본인이 신체장애를 지닌 데서 우러나온 경험을 바탕으로 인형극 동아리 등을 통해 지적장애 학생이 예술을 경험하면서 특기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도운 공을 인정받았다. 송 교사는 교육 봉사 동아리 등을 통해 지역사회 장애인 봉사활동에도 앞장섰다.
박기영 교사는 고시원에 살거나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제자들을 자신의 집에 묵게 하면서 공부를 돕고, 부모가 이혼한 제자에게는 매일 아침 식사와 저녁 간식을 챙겨주며 살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시 '어릴 때 내 꿈은'을 인용해 "'물을 건너지 못한 아이들에게 징검다리가 되어주고, 길을 묻는 아이들에게 지팡이가 되어준'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유 부총리는 "선생님들이 자긍심을 갖고 교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스승 존경 풍토를 사회적으로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y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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