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지방경찰청이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 근절을 위해 최근 3개월간 집중단속을 벌여 마약류 사범 113명을 검거하고 23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필로폰 6.44g, 코카인 3.2g, 대마 399주, 해피벌룬 185개 등을 압수하고 마약류 판매를 광고하는 인터넷사이트 88개를 삭제·차단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검거 인원과 구속 인원은 각각 77명과 14명 늘었다.
경찰은 서울·경기지역 클럽 주변에서 마약류를 판매 또는 투약한 31명을 붙잡았고, 경기 수원과 인천에서 필로폰을 판매·투약한 조직폭력배 행동대원 등 6명을 붙잡아 2명을 구속했다.
빌린 창고에 대마 재배시설을 갖추고 인터넷에서 대마 가루를 판 일당 3명도 붙잡아 2명을 구속했다.
마약사범들이 판매 또는 투약한 마약 종류를 보면 향정신성의약품이 81%로 가장 많았다.
향정신성의약품은 필로폰, 케타민, 엑스터시 등 오남용할 경우 인체에 심각한 위해가 있다고 인정되는 약물 또는 이를 함유하는 물질이다.
주로 20대가 클럽 주변에서 엑스터시를 투약한 사례가 많았고, 40∼50대는 상습적으로 필로폰을 판매 또는 투약했다.
이들 중 58명이 초범으로 엑스터시를 투약한 20대 30명 중 29명은 초범이었다.
범죄 유형으로 보면 투약 66명, 유통·판매 35명, 대마·양귀비 몰래 재배 12명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양귀비·대마 개화기가 도래함에 따라 드론이나 헬기 등 장비를 활용해 밀경 사범을 집중해 단속하고,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 단속과 예방 홍보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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