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39주년 특별 음악회 '님의 오월, 광주의 오월' 무대에 올라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노래 '님을 위한 행진곡'을 관현악으로 해석한 공모 작품들이 초연된다.
29일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5·18 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 특별 음악회 '님의 오월, 광주의 오월'이 31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열린다.
국내·외 작곡가를 대상으로 국내 12개, 국외 6개 등 18개 공모 작품 가운데 입상한 4곡이 처음으로 선보인다.
트살리키안 미란(그리스) 씨의 '영웅들의 맹세-영웅들을 위한 교향시'가 최우수작에 선정됐다.
김신 작곡가의 '님을 위한 행진곡에 의한 교향적 환상곡'은 우수작, 임유미 작곡가의 '님의 오월, 광주의 오월'과 김민경 작곡가의 '죽은자의 꿈'은 가작으로 뽑혔다.
특히 최우수작은 서구인의 관점에서 본 광주와 5·18의 음악적 서사로 관심을 끈다.
연주는 광주 여성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지휘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를 졸업한 박승유 지휘자가 맡는다.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9월 광주 시립교향악단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연합오케스트라 협연, 11월 광주시향과 체코 야나체크 필하모닉오케스트라 협연 등 모두 6차례 '님을 위한 행진곡' 창작 관현악 연주회를 열기로 했다.
광주문화재단은 지난해에도 황호준, 김대성, 마이클 도허티(미국), 박영란 등 작곡가 4명을 위촉해 제작한 창작 관현악을 광주, 서울, 체코, 일본 등에서 7차례 연주하는 등 '님을 위한 행진곡'의 새로운 해석과 변주를 이어가고 있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