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삶, 죽음, 자유, 자아, 종교, 행복, 사랑….
철학자 장국현이 평생 붙잡고 고민해온 화두들이다. 그가 펴낸 신간 '신들과 행복을 다투다'(도서출판 좋은땅)는 이런 화두에 대한 단상과 사색을 담은 비망록이라고 한다.
'지고의 행복을 찾아 나선 자의 여정'이라는 부제에서 보듯, 그가 일상을 보내며 느낀 철학적 고민을 때론 일기처럼, 때론 에세이처럼 담아냈다. 행복을 향해 달려가지만 모든 일이 뜻대로 풀리지만은 않는 인간은 언제나 이런 번민에 부딪히기 때문이다.
작가는 우리가 인생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추상적 문제들을 철학적 사유를 통해 새롭게 바라보고 정리할 수 있게 한다.
쇼펜하우어, 몽테뉴 등 주요 철학가들의 사상을 통해 근원적인 문제와 고민에 접근하지만 쉬운 언어로 이해를 돕는다. 그러면서 독자들이 지혜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길을 안내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글은 지고의 행복을 찾아 나선 자의 정신적 여정의 기록"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에 대해선 "행복, 삶, 죽음, 섭리 등에 대한 통찰을 통해 바른 삶과 죽음을 선취하고자 함"이라고 소개했다. 424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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