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LG 트윈스가 선발 이우찬의 역투와 살아난 타선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에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과 시즌 8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LG 좌완 선발 이우찬은 6⅓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3개씩만 내주고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LG에 입단한 이우찬은 지난해까지 승패는 물론 세이브·홀드에서 아무런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부터 1군 붙박이 선수로 자리를 잡았고, 부진한 5선발 배재준을 대신해 선발 자리까지 꿰찼다.
그는 올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까지 달성했다.
전날까지 팀 타율 9위(0.255)에 처져 있던 LG는 모처럼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났다는 점에서 더욱 반가운 승리였다.
LG는 13안타를 몰아치고 전날 0-5 완패를 깨끗이 설욕하며 29승 25패로 4위 키움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6회 LG의 집중타를 이겨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5⅔이닝 10피안타 4볼넷 4실점 한 요키시는 시즌 3패(4승)째를 떠안았다.
출발은 키움이 좋았다.
키움은 3회말 선두타자 이지영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며 포문을 열었다.
서건창의 보내기 번트로 2루에 진루한 이지영은 김하성의 우월 2루타 때 여유 있게 홈을 밟아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LG는 0-1로 끌려가던 6회초 타자일순하며 대거 4점을 뽑아내고 승부를 단숨에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현수부터 토미 조셉, 채은성이 3연속 안타를 쳐내 가볍게 1-1 동점을 만들었다.
오지환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이어간 LG는 김민성이 전진 수비를 뚫고 중전 적시타를 날려 3-1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유강남, 이천웅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이형종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LG는 이우찬이 내려간 뒤 정우영(1⅓이닝), 진해수(⅓이닝), 고우석(1이닝)을 차례로 투입해 키움의 추격을 저지했다.
LG 마무리 고우석은 9회말 1사에서 제리 샌즈에게 시즌 10호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으나 이후 추가 실점 없이 시즌 8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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