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헤알화 계좌 개설·유지도 허용 검토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중앙은행이 개인의 달러화 계좌 보유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브라질은 외화 유출 가능성을 우려해 개인에게는 달러화 계좌 보유를 금지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개인의 달러화 채무 상환이나 해외송금 등을 돕기 위해 달러화 계좌를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외국에서도 헤알화 계좌를 개설·유지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남미 국가들의 브라질에 대한 무역대금 결제를 돕기 위한 것이다.
호베르투 캄푸스 네투 중앙은행 총재는 달러화 계좌 보유 허용이 시장개방 조치의 하나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파울루 게지스 경제장관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캄푸스 네투 총재는 투자은행과 스페인계 산탄데르 은행에서 오래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중앙은행 독립성 강화와 소비자의 구매력 확대, 견고하고 효율적인 금융시스템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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